"美 연준은 기준금리 0.25%p 인하 예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10.11.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이달 2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민간연구소에서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4일 발표한 '11월 금융시장 브리프'에서 "한은이 물가 오름세 완화, 가계부채 증가 폭 축소, 경기둔화 우려에도 지난달 금리 인하 효과의 점검 필요성, 최근 높아진 외환시장 변동성 등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소는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통화정책의 고려 요인으로 다시 들어왔다"고 발언한 데 주목했다.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한 만큼 한은이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를 더 확대하는 쪽으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허문종 경영전략연구실 센터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이 양호한 고용과 소비 여건에도 불구하고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선제적인 경기 연착륙 지원 등을 위해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향후 원ㆍ달러 환율 전망에 대해 허 센터장은 "미국 대통령선거 영향, 엔화·위안화 약세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 등으로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단기 급등에 따른 매도 물량 출회가 상승 폭을 제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