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원 지원' 바래봉, 카자흐에 비료공장 설립한다

입력 2024-11-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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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기업과 생산공장 설립 협약…韓농업 경쟁력↑

▲가축분뇨 비료공장 설립 계약 체결. (사진제공=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하 농진원)이 국내 농자재수출 기업이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과 가축분뇨 비료공장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하는데 기여했다.

농진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테스트베드 실증결과 보고회와 'AGRO WORLD QAZAKHSTAN 2024' 농업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농진원은 2018년부터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진출의 교두보인 카자흐스탄에 우리 농기자재 수출 기업의 진출을 돕는 테스트베드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에는 4개 기업의 현지 실증사업을 지원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참가기업 중 하나인 바래봉비료영농조합(이하 바래봉)의 현지 생산기지 설립 계획이다.

바래봉은 실증사업을 통해 입증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현지 농업기업 플란타 프루트와 비료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바래봉이 핵심 생산설비와 기술을 제공하고, 플란타 프루트는 부지확보와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연간 4만 톤 규모의 가축분뇨 처리 및 비료 생산이 가능한 이 시설은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 수출과 카자흐스탄의 환경문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바래봉의 성과 외에도 4건의 추가 업무협약(MOU) 체결과 150만 달러 이상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하는 쾌거를 거뒀다.

농진원 관계자는 "농기자재 생산기술 수출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한국 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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