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스테이 전주점 내달 오픈…210개 객실 갖춰
호텔신라가 4성급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를 공격적으로 출점하고 있다. 면세사업 부진에 이어 5성급 호텔 수요까지 빠지자 가성비를 내세운 신라스테이로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호텔신라는 내달 10일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에 16번째 신라스테이를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신라스테이 전주는 지하 3층부터 지상 11층 규모다. 총 210개 객실과 뷔페 레스토랑 카페(Café), 루프탑 라운지, 피트니스 센터, 세탁실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패밀리룸(60실), 벙커룸(8실), 온돌룸(35실), 커플 고객을 위한 시네마룸(18실) 등 차별화 객실을 갖췄다. 11층에는 한옥의 인테리어 요소를 반영한 전통 컨셉의 루프탑 라운지를 조성해 전주의 미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는 국내 대표적인 역사 문화 관광지 중 하나다. 전주한옥마을·전동성당을 비롯한 300여 개소의 문화 자원과 경기전 등 역사가 깃든 사적지로 내·외국인들이 꾸준히 찾는 관광 도시다.
호텔신라는 최근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를 공격적으로 출점 중이다. 2013년 경기 동탄점을 시작으로 역삼, 서대문, 마포, 광화문, 서부산, 여수 비롯해 올해 5월에는 제주점까지 개장하며 전국 16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신라스테이는 4성급으로 신라호텔의 가치 위에 실속을 더한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을 지향하고 있다. 가성비가 좋은 만큼 수요도 증가세다.
호텔신라에 따르면 올 3분기 호텔신라의 호텔·레저 부문에서 신라스테이와 레저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3.3% 증가했다. 반면 5성급인 서울신라호텔과 제주신라호텔 매출은 감소하면서 이들이 호텔&레저 부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6%로 1년 새 3.2%포인트 빠졌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신라스테이는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주점은 전주뿐만 아니라 전라북도 지역을 대표하는 호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