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세 질질 끌며 주식 시장 혼란 준 것도 사과 한마디 없어"
"이재명과 민주당, 국민·역사 심판받을 것"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이 진정으로 국민을 존경하는 마음이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트집 잡기 전에 국민 앞에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윤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에 대해 민주당이 '진정성이 없다'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민주당은 다른 사람의 사과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게 묻는다"며 "윤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진정성을 논하기에 앞서 본인 잘못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적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는 이미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검사 사칭 사건에 대한 책임조차 인정하지 않아서 일어난 문제"라며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이 대표 본인의 선거운동을 위해 민주당 의원들 배우자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에서 일어난 문제다. 김 씨는 처벌을 피하기 위해 당시 경기도청 직원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대표는 1년 내내 금융투자소득세 논란을 질질 끌면서 우리 주식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던 것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한술 더 떠서 올해 주가 하락을 우리 정부 탓으로 돌리기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뿐만 아니라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에는 총 9명의 야당 전·현직 국회의원이 연루됐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단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 민주당의 뻔뻔함이 가히 기네스북에 오를 만 하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이제 일주일 뒤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판결이 나온다"며 "야당은 판결을 앞두고 정부·여당과 사법부를 압박하는 위헌적인 특검 탄핵 공세에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생 법안 예산심사에 몰두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민주당은 매일 저녁 국회 로텐더홀에 모여 농성을 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해 행정부와 사법부를 흔드는 이 대표와 민주당은 반드시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