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투자심의위 심의 종료 의미
▲대만 신주의 TSMC 혁신 박물관에 로고가 보인다. 신주(대만)/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조만간 미국에 첨단공정을 설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중국시보 등 대만 현지언론은 대만 경제부 장관의 발언을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궈즈후이 장관은 전날 입법원(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TSMC의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기술의 해외 이전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나노 공정 기술의 해외 이전을 위해서는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장관급 고위당국자의 이런 설명은 사실상 이미 심의 종료를 의미한다.
중국은 물론, 미국과 교역 중인 주요 국가가 고민 중인 관세에 대한 정책적 전략도 밝혔다.
궈즈후이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밝혔던 10% 보편관세와 관련해 “미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한 대만 기업이 미국 측에 세제 우대 요청 등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