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28일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회동

입력 2024-11-12 14:31수정 2024-11-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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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만난다. 내년 1월 시행되는 책무구조도 이행과 연말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교체가 예정된 만큼 투명한 선임 절차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8개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BNK·DGB·JB) 이사회 의장 간담회를 개최한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이사회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금융지주·은행 이사회와 정례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이 원장은 책무구조도 이행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책무구조도는 지배구조법에 따라 금융사가 임원별 내부통제 책임을 사전에 기재해야 하는 제도다. 현재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한 금융사는 총 18개다. 신한·하나·KB·우리·NH·DGB·BNK·JB·메리츠금융 등 금융지주 9곳과 신한·하나·국민·우리·농협·iM·부산·전북·IBK기업은행 등 은행 9곳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하는 금융지주사는 모두 책무구조도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이 원장은 내년 1월 본격적인 제도 시행을 앞두고 철저한 준비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 은행지주 회장 및 은행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CEO 선임 절차의 공정성 강화 등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주문도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 김기홍 JB금융 회장이 연말부터 내년 3월까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장도 연말 임기가 끝난다.

이 원장은 지난해 12월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CEO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부터 새 CEO 선임 절차를 시작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은행지주·은행 지배 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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