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모사재인 성사재천(謀事在人 成事在天)/자전거 경제

입력 2024-11-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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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휴 프래더 명언

“일이 벌어지도록 내버려 둬야 할 때가 있는가 하면 일이 일어나도록 만들어야 할 때가 있다.”

미국 목사이자 강연자. 그는 위기에 처한 부부와 가족, 폭행에 시달리는 여성들과 가해자들, 자녀 잃은 부모들을 30년 이상 상담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를 ‘미국의 칼릴 지브란’이라 격찬했다. 그의 글은 심연의 거울로 자신을 오래도록 들여다보고 있는 듯 섬세하고 내밀하며,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생기를 불러일으킨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938~2010.

☆ 고사성어 / 모사재인 성사재천(謀事在人 成事在天)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나 그것이 이루어지느냐는 하늘에 달려 있다는 말. 출전 삼국지(三國志). 제갈량(諸葛亮)이 사마의(司馬懿)를 제거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폭탄을 설치한 계곡으로 유인에 성공했다. 사마의 일행은 포위되었고, 그들은 죽음을 눈앞에 둔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폭우가 쏟아져 촉군의 포탄 세례도 멈추었고, 설치한 폭탄도 터지지 않았다. 이 모습을 본 제갈량이 탄식한 말 “일은 사람이 꾸미나 그 성공 여부는 하늘에 달려 있으니 어찌 하겠는가.”

☆ 시사상식 / 자전거 경제(bicycle economy)

중국의 고도성장 이면에 금융기관 부실채권, 높은 실업률 등 심각한 내부 문제로 인해 계속 높은 성장을 유지해야만 경제가 붕괴하지 않는다는 뜻. 중국 경제는 1990년대 이후 매년 10%대의 고도성장을 계속해 왔지만, 4800억 달러에 달하는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과 10%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 등 내부 문제가 일시에 악재로 작용할 경우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국제 금융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자전거 페달을 밟듯이 계속해서 높은 성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국제 금융계는 지적한다.

☆ 신조어 / 마해자

마스크에 미모가 가려진 사람.

☆ 유머 / 화장실에서 이럴 땐 일이 벌어지도록 내버려 둬야 할 때다

- 힘을 조절했는데도 촤르르 풍덩하고 큰소리로 쏟아져 내릴 때

- 그 소리를 듣고 바깥에서 시끄럽게 웃을 때

- 물을 내렸는데 변기가 막혀 물이 역류할 때

- 슬그머니 나오는데 누군지 얼굴 보고 가려고 기다리고 있을 때

- 구경꾼들이 전부 내가 잘 아는 사람들일 때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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