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페르노리카, K-기업도 외면한 국악 인재 양성

입력 2024-11-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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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간 26억 원 장학금 전달...‘2024 메세나대상 기업과 예술의 만남’ 수상

▲'2024 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가 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페르노리카코리아)

페르노리카코리아가 국악 발전을 위해 20여 년간 꾸준히 장학사업을 운영 중이다. 국악 인재에 지원한 장학금은 누적 26억 원에 달한다.

글로벌 주류 기업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024 메세나대상'에서 기업과 예술의 만남(Arts & Business) 부문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메세나대상은 문화예술 발전과 대중화에 공헌한 기업과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002년부터 국악 발전을 위해 국립국악중·고등학교와 결연하고 '페르노리카코리아 국악 장학 사업'을 운영했다. 이 사업은 페르노리카 그룹 창업자 폴 리카(Paul Ricard)의 '예술은 우리 DNA 안에 있다(Art is in our DNA)'라는 예술 후원 정신을 이어받은 사회공헌 활동이다.

매년 1억 원의 장학금을 국립국악중·고등학교에 지원해 국악 인재 육성을 돕는다. 또 국립국악고등학교 대표 예술 공연 프로그램인 '목멱한 마당'을 지원해 공연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2023학년도 졸업생 기준 총 695명의 국악 인재들이 장학금을 지원받았으며, 누적액은 26억 원에 달한다.

프란츠 호튼(Frantz Hotton)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국악의 저변을 다지고 인재를 양성하는 발판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국악 장학사업을 통해 메세나대상에서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문화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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