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상역 김웅기 회장 금탑산업훈장 받아
섬유업계와 패션업계의 최대 축제인 '섬유의 날' 기념행사가 오는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최로 열린다.
섬유의 날은 지난 1987년 11월11일 섬유산업이 단일 업종 최초로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한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올해로 23회인 이번 행사에 노희찬 섬유산업연합회 회장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신섬유로 도약을 모색하고 있는 섬유업계와 패션업계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섬유의 날 제정 이후 최대 규모의 포상을 준비했다.
산업훈장(금탑, 은탑, 동탑) 3점, 산업포장 2점, 대통령 표창 3점, 국무총리 표창 5점,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45점, 회장 표창 119점 등이 수여된다.
매출액 9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섬유업체인 세아상역의 김웅기 회장이 금탄산업훈장을 수상한다. 김 회장은 1986년 세아상역을 창립해 매년 27%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글로벌 의류수출 회사로 성장, 세계 6개국에 17개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또 700여개 내수업체와 거래해 내수 및 고용을 창출하고 인디에프(구 나산)를 인수해 섬유관련 부실기업을 회생시키는 등 모범경영인으로 평가받아 수훈자로 선정됐다.
원사와 산업자재 분야에 30년간 종사한 김창호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세계 인조모피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인성하이텍의 김석한 회장이 동탑산업훈장을 각각 받는다.
조창섭 ㈜영신물산 대표이사와 박상돈 ㈜예신피제이 회장은 산업포장을 수상하며 이수용 ㈜킹텍스 대표이사 등 3명은 대통령 표창, 이정근 백산무역㈜ 대표이사 등 5명은 국무총리 표창, 문진기 삼화실업 대표이사 등 45명은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이상복 미광다이텍㈜ 상무이사 등 119명은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표창을 받는다.
한편 섬산련은 섬유의 날 기념식과 함께 친환경 섬유소재 패션쇼,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녹색 그리고 패션(Green & Fashion)'을 주제로 친환경 패션쇼가 열리며 한-독기술협력 매치 메이킹 데이, 기술섬유 심포지엄, 한-베트남 섬유협력 세미나 등도 예정돼 있다.
섬산련 관계자는 "최근 섬유·패션업계는 면방·화섬·직물·염색·의류 등 스트림간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사업의 성과에 고무돼 있으며, 슈퍼섬유·나노섬유·스마트섬유·친환경섬유 등 신섬유 기술 개발로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념식은 녹색성장, 신섬유 기술개발로 섬유·패션업계의 재도약을 다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