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파가 지속되면서 구직시장보다 오히려 창업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예비창업자들에게 가장 걱정스럽고 궁금한건 도대체 어떤 아이템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가맹비만 노리고 오픈 후 관리에 소홀한 업체가 아닌 오픈 전에는 철저한 교육, 오픈 후에는 정기적인 관리를 실천하는 브랜드를 결정하는 것도 예비창업자들에게는 큰 고민이다. 예비창업자들은 어떤 것들을 꼼꼼히 따려봐야 하는 것일까.
◆ 트랜드에 맞는 아이템을 골라라
지난 2003년 웰빙 붐이 불면서 소비 트랜드가 변화됐고 모든 문화가 웰빙중심으로 바뀌었다. 이에 패스트 푸드 보다는 웰빙음식이 창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게 됐다. 이처럼 현재 유행하는 아이템도 중요하지만 앞을내다보고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도 성공창업의 지름길이다.
최근 트렌드는 중 하나는 테이크아웃 도시락 전문점이다. 다채원에서 운영하는 따끈한 도시락 '토마토도시락'은 급속도로 변해가는 사회풍토에 알맞은 아이템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 혼자 있게되는 자녀와 독신 남성이 끼니를 제때 해결하지 못하자 사람들의 발길이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
토마토도시락은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넓은 매장이 필요없고 90% 이상 조리된 형태로 제품이 매장에 공급되므로 적은 인력과 짧은 시간에 완제품을 제공할 수 있어 부부창업 아이템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 지루한 지역정보지에서 벗어나 만화로 구성된 '투니콜'을 개발한 '투니웍스'가 새로운 창업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투니웍스는 만화 지역정보지인 '투니콜', 초·중·고용 만화 무료학습지 '투니몽', 회원제형 음식정보지 '투니홈' , 자동차 구입, 수리 등에 관련된 지역자동차 정보지 '투니카'에 이르기까지 만화로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정보지를 개발해왔다.
모든 정보지에 만화 보는 즐거움을 더해 고정적 고객 확보를 통해 광고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는 점, 다른 창업아이템에 비해 창업비용이 다소 저렴한 점 등이 또한 각광받는 아이템으로 떠오른 이유다.
◆ 인턴십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노려라
많은 창업자들이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가 겉에서 보는 것과 다른 실제 매장운영에 있다. 창업은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1인 체제의 기업이므로 매장 운영시 발생하는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매장운영 전문가가 돼야 한다.
외식전문업제 차일드케어인터네셔널에서 운영하는 수타짬뽕전문점 '짬뽕늬우스'는 매장운영의 자신감과 직원운영, 메뉴 관리를 창업 전에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인턴쉽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실제 운영되고 있는 매장에서 며칠간 일을 하며 자연스럽게 노하우를 접하게 되고 나아가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이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또 창업자들의 긍정적인 성향을 개발시키고 교육을 통해 부정적인 성향을 개선하는 등 맞춤형 마케팅프로그램을 운영해 창업자들의 성공을 돕고 있다.
◆ 창업 후 관리에도 철저한 업체를 선정해라
최근들어 많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오픈한 매장에 대해서도 사후관리에 신경을 쓰는 추세다. 하지만 초반에만 반짝 관심을 보이다 책임을 점주에게 미루는 경우도 허다해 이때 반짝 이벤트 수입 만으로는 매장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외식전문업체 마세다린에서 운영하는 '사바사바치킨'은 오픈 후에도 철저한 본사 교육과 관리로 유명하다. 창업 후 조기 안정을 위해 본사에서 직접 조리, 운영, 홍보 등 가맹점 운영에 필요한 교육을 하고 있는 것.
또 월 2회 이상 전문 수퍼바이저를 매장에 파견해 시장 조사와 상권을 분석해 매출이 저조한 매장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해 매출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닭잡는 파로' 역시 매장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업체로 정평이 나 있다. 역시 전문 수퍼바이저를 투입해 교육해 가맹업주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한다.
특히 가맹점 간의 우열을 분석해 모범 매장과 그렇지 않은 매장이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또 공개해 자신의 문제점을 스스로 파악, 해결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또 암행어사 제도를 통한 모니터링을 통해 평소에 손님에 대한 서비스나 청결상태를 점검하고 나아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도와준다.
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한 분야에 다양한 프랜차이즈가 생기면서 본사의 가맹점에 대한 서비스가 날로 늘어가고 있다"며 "따라서 안정적인 매출과 수입을 보장받으려는 예비창업자들은 창업아이템에 대한 꼼꼼한 비교와 분석을 통해 최종창업 업체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