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수진 미니홈피
축구선수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씨가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발표 후 가슴 아픈 심경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1일(한국시각)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동국은 허벅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결국 최종 명단에 들어 지난 1998년 이후 12년 만에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자 이수진씨는 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한 선수의 꿈이 한순간에 산산조각이 돼버린 순간. 가슴이 찢어질듯 아프고 안타까워 눈물도 난다"라며 월드컵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을 생각하며 가슴 아픈 심경을 전했다.
이수진씨는 "모든 게 꿈이라고 믿고 싶을 만큼 받아들이기 힘들고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선수에게 많은 분들의 응원과 기도가 필요한 순간이라 생각한다"며 "그것만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한편 월드컵 명단에 들지 못한 이근호, 신형민, 구자철 등은 대표팀에 남지 않고 한국 시간으로 1일 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