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자원공사는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희토류(稀土類) 관련 기술특허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지구상에서 희소한 광물자원인 희토류는 전자산업 등 첨단산업의 소재 원료로 사용되는 데 우리나라는 수요량을 모두 수입하고 있다.
광물공사가 지난 2007년 국내에 이어 이번에 중국에서 얻은 기술특허는 벽걸이용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과 발광다이오드(LED)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고성능 형광체 합성기술이다.
이 기술은 희토광물을 기존의 고형이나 액상이 아니라 구형분말 형태로 만들어 휘도(輝度·빛 반사체 표면의 밝기)를 높이고 공정을 단순화하는 장점이 있다고 광물공사는 밝혔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이 기술로는 PDP나 LED용의 형광체는 물론 다른 용도의 희토류 금속분말까지도 합성이 가능하다"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기능성 형광체 산업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광물공사는 앞으로 중국 난징공업대 전광원재료연구소와 제휴해 이 기술의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광물공사와 포스코차이나는 지난 9일 중국의 희토금속 생산업체인 포두영신희토유한공사의 지분 6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