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첫 정지궤도 천리안 위성 발사가 연기됐다.
발사체 문제로 인해 최종 카운트다운 47분37초를 남긴 상태에서 멈춘 것.
발사용역 업체인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사의 르갈 대표는 24일 발사 예정시각을 30분 가량 앞둔 시점에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오늘 발사가 불가능해졌다"며 "발사체 상단의 가압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르갈 대표는 이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내일중 발사가능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리안 위성은 이날 오전 6시41분(한국시간)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우주센터에서 아리안-5ECA 발사체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다.
한편 천리안 위성에 앞서 유럽 위성을 싣고 발사된 같은 모델의 발사체도 발사체 전자밸브와 액체헬륨 서브시스템, 헬륨 주입ㆍ배출 및 압력조절 장치에 잇따라 문제가 생겨 발사일이 3차례 연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