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 기상예보 수준도 기존 30분 간격에서 15분 간격으로 축소된다.
그동안 외국기상위성으로 받는 정보에 의존했지만 앞으로는 독자적인 정보가 구축돼 위험기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최소 8분 간격 수준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더불어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을 운영함으로써 한반도 주변 해양환경과 수산정보를 실시간 관측해 해양자원 관리, 해양환경 보전 등 해양영토 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해양관측 정지궤도위성 분야를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리안 위성의 해양 탑재체는 화소당 500m 해상도로 낮시간 동안 하루 8차례(1시간 간격)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해역까지 상세하게 관측하게 되는데 기존 저궤도 위성으로는 관측이 불가능했던 연안의 조석현상에 따른 해수환경 변동성 분석 및 적조의 이동과 확산도 직접 탐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조기 적조주의보 발령이 가능해지고 첨단 수산정보의 실시간 제공으로 어획량을 증대시켜 궁극적으로 어민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산 기술로 개발된 통신 탑재체는 신기술인 Ka 대역(20∼30㎓) 주파수 이용기술 확보와 신규 위성방송통신 서비스 및 공공통신 서비스를 위한 실용화 시험에 활용될 예정이다.
국산기술로 개발된 통신탑재체가 우주인증을 마치면 우리나라는 세계 열번째 통신위성 자체개발국으로서 차세대 위성방송통신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경제산업적으로는 위성 핵심부품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및 수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한편 관련 산업으로의 기술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정부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우주자원 신규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정지궤도위성 주파수 및 궤도 확보에 따른 경제효과가 약 45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천리안 위성은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우주센터에서 당초 예정보다 사흘 늦은 27일 오전 6시41분(한국시간) 발사됐으며 앞으로 7년간 하루 24시간 내내 위성통신 서비스와 한반도 주변의 기상 및 해양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