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자금 조달을 위해 오는 27일 2조6000억원 규모의 토지수익연계채권을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LH는 3곳의 증권사와 총액 인수계약을 맺고 23일부터 각 증권사 지점을 통해 일반에 채권을 판매한다.
채권 인수 물량은 대표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 1조2000억원, 공동주관사인 삼성증권 8000억원, 동부증권은 6000억원이다.
채권 만기는 10년, 표면금리는 연 3.5%이고 중도상환 및 만기보장 수익률은 국고채 5년 수익률에 0.3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표면이자는 3개월마다 지급하고, 채권에 연계된 토지에서 매매차익이 발생할 때 주는 추가 이자는 발행일 3년 이후부터 매년 한 차례 지급한다.
만기는 10년이지만 발행일 5년 이후 중도상환할 수 있고 이때까지 지급받은 표면이자와 추가이자가 보장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면 차액을 지급받는다고 LH는 설명했다.
LH는 채권의 수익률을 결정할 연계토지의 풀(Pool)을 수도권의 우량 토지인 상업·업무용지(49%)와 공동·단독주택용지(37%) 등으로 구성해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면 땅값 상승에 따른 높은 추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지수익연계채권은 경기가 좋을 때는 연계토지의 가격상승에 따른 추가 이자를 받을 수 있고,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보장수익률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