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TV 및 친환경 가전 대거 전시
LG전자가 오는 3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0'서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3700m²규모의 부스를 마련, LED TV, 스마트TV, 3D TV, OLED TV,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씨어터, 네트워크 모니터, 친환경 가전 등 800여 개 제품을 전시한다.
특히 직하방식 풀 LED TV로써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0.88cm의 '나노 풀 LED TV'를 대표제품으로 선보여 세계인의 시선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독자적인 첨단 '나노 기술'을 적용, 직하방식의 풀LED LCD TV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를 구현한 '나노(NANO) 풀LED TV'(모델명:47/55LEX8)를 대표제품으로 선보인다.
이 제품은 LED TV의 광원인 백라이트 유닛(BLU)을 필름 형태로 제작해 제품 두께를 기존의 약 3㎝ 수준에서 10원짜리 동전 지름의 3분의 1에 불과한 0.88㎝로 줄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LED 소자에서 나오는 빛을 화면 전체에 고르게 퍼뜨려 주는 미세한 크기의 볼록점이 새겨진 투명필름(나노스크린)을 입혀, 풀LED TV가 갖고 있는 장점인 밝고 선명한 화질을 한층 더 부드럽고 섬세한 프리미엄 화질로 향상시켰다.
LG전자는 "특히 화면을 초당 480장의 속도로 구현하는 '트루모션 480헤르츠(Hz)' 기술과 세계 최소수준(12mm)의 두께는 3D 영상을 편안하면서도 몰입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TV 베일을 벗는다
LG전자는 이번 'IFA 2010'에서 스마트 TV를 최초로 공개한다.
자체 스마트TV 플랫폼인 '넷캐스트(NetCast) 2.0'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콘텐츠와 다양한 TV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사용자 친화적인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와 입력 장치로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홈 데쉬보드(Home Dashboard)로 이름 붙여진 스마트TV의 GUI는 ▲실시간 방송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등 프리미엄 콘텐츠 ▲앱 스토어 ▲선호 채널 ▲추천 콘텐츠 등을 각각의 카드 형태로 한 화면에 배치했다.
특히 내년 초까지 영화, 방송 다시보기, 스포츠, 방송사업자 등 지역별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 사업자를 중심으로 120개 이상의 프리미엄 콘텐츠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업그레이드 된 3D PDPㆍOLED TV도 '눈길'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TV와 화면 크기의 한계를 뛰어넘은 3D PDP 멀티비전도 이번 전시회의 볼거리 중 하나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31인치 3D OLED TV는 두께가 단 0.29cm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얇은 OLED TV다. LCD보다 1000배 가량 빠른 응답속도와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를 갖췄으며, 완벽한 검은색을 표현해 일반 2D 영상은 물론3D 입체영상에서도 어지러움이 없는 화질을 구현했다.
3D PDP 멀티비전은 60인치 3D PDP 여러 대를 자유롭게 상하좌우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초대형 3D 화면을 구현한다. 3D PDP 9대를 연결하면 180인치, 16대를 연결하면 240인치의 3D PDP 멀티비전을 구현할 수 있으며, 연결할 수 있는 3D PDP 대수의 제한도 없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각 PDP가 연결되는 부분의 두께를 세계에서 가장 얇은 3mm 이하로 줄여 마치 한 장의 초대형 화면을 보는 듯한 효과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친환경ㆍ고효율로 무장한 생활가전
생활가전은 6모션 스팀 드럼세탁기, 친환경 고효율 냉장고, 먼지압축 진공청소기, 빌트인 가전 등 신제품을 대거 출품한다.
우선 유럽 표준크기인 24인치(약 61센티미터) 외관크기의 11kg 세탁용량을 가진 빅인(Big-In)제품에 6모션과 스팀기능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고유기술인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로 여섯가지 손빨래 동작이 가능하며, 에너지 효율도 일반 드럼세탁기 보다 20% 가량 높다.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해 외관크기가 같은 동급제품 대비 내부용량을 약 50리터 가량 넓힌 385리터를 실현한 유럽향 콤비 냉장고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또, 리니어 컴프레서의 그린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최고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를 획득해 기존 'A'등급 제품에 비해 전력소비를 45% 가량 줄였다.
LG전자는 세계최초로 참숯을 열원으로 사용하는 오븐도 선보인다.
회사측은 "참숯 필라멘트를 열원으로 사용해 실제 참숯과 거의 동일한 열 파장을 구현해 자연스럽고 효율적으로 열을 전달할 수 있다"며 "일반 전기 오븐에 비해 최대 38%까지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