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인천의 한 시민이 필리핀에서 불법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방송인 신정환씨를 고발한 사건을 외사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4일 전했다.
검찰은 조만간 고발인을 불러 고발 취지를 들어본 뒤 신씨가 필리핀에서 억대 도박을 한 일이 있는지 도박을 했다면 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는 상습도박이나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
검찰은 필리핀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신씨가 귀국하는 대로 소환해 불법도박 의혹을 확인할 계획이다.
신씨는 지난 5∼7일 세 개의 방송 프로그램 녹화에 무단으로 불참한 사실이 알려져 필리핀 원정 도박설이 나돌자 자신의 팬카페에 병원에 누워있는 사진을 올려 "여행 중 뎅기열에 걸려 계속 병원에 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실제 도박을 했다는 주변의 증언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