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 경제팀의 좌장인 래리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이 올해 말 사직할 예정이다.
서머스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중간선거가 끝나고 사직할 계획”이라며 “하버드대로 돌아가 고용창출 및 금융안정을 위한 경제의 기본토대에 대해 가르치고 싶다”고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오바마 경제팀 중 피터 오재그 백악관 예산국장이 7월 초 사직하고 이달 초에 크리스티나 로머 경제자문위안장도 물러난 가운데 경제팀의 좌장격인 래리 서머스 의장이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오바마의 경제정책 운용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 후 출발한 오바마의 핵심 경제팀 가운데는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만이 홀로 남게 됐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재무장관을 지내고 하버드대 학장을 역임한 서머스 의장은 직선적이고 비타협적 성격으로 경제팀 내부에서 간혹 불협화음을 냈고 일부 진보진영은 서머스가 월가 금융회사들과 밀착했다고 비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