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장에 듣는다] "여의도 국제금융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

입력 2010-10-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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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확보 위해 허리띠 졸라메고 효율적 운영으로 재정건전성 다지고

▲조길형 영등포 구청장
“여의도를 국제금융도시로 육성시켜 세계속의 도시로 업그레이드 시킬 것입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여의도를 세계 제일의 국제금융 허브도시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의 이같은 발언은 허언이 아니다. 실제로 올 초 서울국제금융지구’로 지정된 여의도는 중심업무지구를 비롯한 지원업무지구, 배후주거지구, 주거지원지구 등 4개 지구로 나눠 국제적인 금융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이 중 중심업무지구는 서울시로부터 금융개발진흥지구로 선정돼 향후 5년간 재정지원 및 도시계획 행위제한 완화 등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조 구청장은 “여의도는 명실 공히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중심으로 증권사를 비롯해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금융지원서비스업체 등 각종 금융기관이 밀집해 있어 정부차원의 금융중심지 발전전략을 추진하기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며 "얼마든지 세계적인 금융중심 도시로 키워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또 재정 건전성 확보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조 구청장은 예산확보가 어려워 진만큼 허리띠를 졸라 메고, 효율적으로 구 살림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청장 취임 후 제일 먼저 파악한 것이 재원확보 방안”이라며 “신규ㆍ누락 세원을 적극 발굴하고 세외수입 체납금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효율적 재정을 운영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각종 전시성 행사를 줄이고 필수 사업을 제외한 많은 사업비를 줄이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 구청장은 서울시에 재정 감소분에 대한 재원을 확보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영등포구 시ㆍ교육의원과 재정운영 현황 및 전망 등 주요 현안사항을 설명하며 “자치단체의 재정여건이 나쁘다는 것은 공론화된 실정으로 영등포도 예외일수는 없다”며 “내년 예산에 대해서도 긴축예산을 편성하는 방법으로 재정 건전성을 확보 할 것이다”고 말했다.

임기동안 장애인복지 사업을 적극 실시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조 구청장은 “교육, 경제 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반드시 실천하고 싶은 것이 장애인복지사업"이라며 "복지예산을 확대 편성해 장애인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것은 구청장의 책임이자 의무다"고 말했다. 개인과 가족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고 이를 회피하는 것은 직무유기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인 것.

특히 “이들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구축이 돼야 비장애인과 함께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장애인들이 좀 더 편하고 풍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주는 것은 구청과 주민 모두가 함께 담당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횡단보도와 도로시설물 보수 등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위해 매년 1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청각ㆍ언어 장애인의 의사소통인 돕기 위해 수화교실을 운영해 매년 80여명의 구민들이 수화를 배우도록 하고 있다.

동떨어져 있던 동장실을 없애 주민사랑방을 만들고 행정 최고 책임자를 민원실에 근무하게 해 주민의 목소리를 바로 듣고 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조길형 구청장. 조 구청장을 수장으로 새 출발을 하고 있는 영등포구의 변화가 기대된다.

조길형 구청장 약력

△전남 영광 출생(1957년) △호원대학교 법경찰학부 4학년 재학중 △영등포구의회 4,5대 후반기 의장(현) △영등포구의회 제2,3,4,5대 구의원(4선) △(사)한국환경장애연구협회 영등포지회장(전) △민주당서울시당 상무위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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