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LCD 및 LED 공정장비 전문업체인 탑엔지니어링이 LG디스플레이로부터 240억 규모의 LCD 및 OLED장비를 대량 신규 수주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수주에는 OLED용 공정장비인 글라스커팅시스템(GCS)이 상당 부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탑엔지니어링은 2007년 LCD용 글라스커팅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해 2009년 하반기 LG디스플레이로부터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글라스커팅시스템장비의 안정적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글라스커팅시스템 장비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글라스커팅시스템은 TFT-LCD 유리기판을 절단하는 장비로 시장 규모가 디스펜서 시장의 약 두 배에 달해, 향후 탑엔지니어링의 매출규모 확대와 사업다각화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회사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LCD 장비에 이어 OLED 장비에서도 시장 경쟁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세계 1위의 LCD 디스펜서를 이미 OLED용으로 개발하여 납품하고 있으며, 이번 OLED용 글라스커팅시스템의 대량 수주를 통해 OLED 장비에서도 확고한 시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탑엔지니어링은 OLED용 디스펜서 및 글라스커팅시스템의 개발 및 대규모 수주에 이어 이미 개발 및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LCD 검사장비를 OLED용 검사장비로도 개발하고 있어 향후 수주 전망도 높은 상황이다.
한편, 탑엔지니어링은 지난 3분기 매출 328억, 영업이익 45억을 달성, 전년동기대비 각각 40.8%, 43.9% 상승했다. 이번 수주 및 제품 군 확대로 올해 최대 매출 실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