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전남 광양 1조원 규모 천연가스공장 건설"

입력 2010-11-30 11:51

액화천연가스 자체 생산 예정, 수입 대체효과 年 2000억원

포스코가 전남 광양국가산업단지에 총 1조원을 투자해 합성천연가스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30일 오전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이성웅 광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성천연가스(SNG·Synthetic Natural Gas) 제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13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광양국가산업단지내 41만5천㎡ 부지에 석탄을 사용, 매년 50만t의 합성천연가스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한다.

정부 신성장동력사업의 하나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액화천연가스(LNG)를 자체 생산하기 위한 신개념 프로젝트다.

광양에 들어설 신규 생산시설은 석탄을 밀폐된 사일로에 보관해 분진 발생을 최소화하고 첨단기술인 메탄올 정제공정을 도입해 황산화물질(SOx)배출량을 최소화하는 등 각종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생산시설로 건설된다.

완공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자체 조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연간 약 2000억원의 천연가스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철소에서 사용되는 천연가스의 수입 대체로 철강사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건설단계에서 연인원 45만명의 인력과 운영단계에서 약 200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