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소매시장 규모 사상 첫 200조 돌파 전망

2011년 소매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00조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15일 유통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1년 소매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5.7% 성장한 211조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소매시장은 국내외 경기 및 소비심리 회복, 저가격 경쟁, 월드컵 및 이상 기온 등의 긍정적 효과로 8.4% 성장한 199조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소매시장은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른 국내 경기 및 소비심리 위축, 금리 인상 등의 악재가 예상되고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증가, SSM및 대형마트에 대한 정부규제 현실화등으로 전년 대비 성장세는 다소 둔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태별로는 출점 위주의 전략에서 저가격, 품질, 직소싱, 온라인등의 유기적 성장전략으로 변신중인 대형마트가 6.1%성장이 전망되고, 한국형 복합몰로 약진하고 있는 백화점이 9.5% 성장세를 지속 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생법과 유통법 통과에 따라 슈퍼마켓이 출점 감소영향으로 3.8%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고, 편의점이 근거리 업태의 강점과 상품 경쟁력 강화로 13.2% 높은 성장세가 전망됐다.

특히, TV홈쇼핑이나 온라인몰 같은 무점포판매 성장률이 12.2%, 34.4조 매출이 예상되어 대형마트와의 외형격차가 1.6조에 불과해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내·후년 정도에는 무점포판매가 대형마트를 누르고 업태 최고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온라인쇼핑몰은 온라인시장에서 대형화가 이루어지는등 성숙기 시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모바일을 기반으로한 소셜커머스 및 온, 오프라인간 크로스 채널이 확대되는 성장요인이 있어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김민 팀장은 “2011년 소매시장은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의 주도하에 전반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명품, 식품, 일상용품 등에서 업태간 경쟁 범위 및 영역이 불분명 해지고 업태간 경쟁이 더욱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내년도 유통키워드로 ‘가치소비’, ‘소비자 참여 확대’, ‘크로스채널’, ‘업태간 경쟁 심화’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