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오른손 투수 손승락(28)이 구단 사상 최고의 연봉 인상률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넥센은 21일 손승락과 종전 연봉(3500만원)보다 무려 271.4%(9500만원) 오른 1억3000만원에 내년 연봉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손승락은 올 시즌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며 53경기에서 63⅓이닝을 던져 26세이브를 기록하고 구원왕을 차지했다. 또 2승3패에 평균자책점 2.56을 작성했다.
손승락의 연봉 인상률 271.4%는 넥센 창단 후 최고 기록이다.
손승락은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를 드린다. 가치가 빛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올 시즌 김시진 감독과 정민태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동료의 도움으로 구원왕에 오를 수 있었다. 내년 시즌에도 자만하지 않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선발로 전환하면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와 시즌 10승 이상을 올려 팀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넥센은 2011년 연봉 재계약 대상자 52명 가운데 35명과 계약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