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주)한진 계열 물류전문업체 한진드림익스프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7일 국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드림익스프레스 본사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직원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국세청 세무조사는 지난 2008년 (주)한진이 신세계의 물류사업 자회사였던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를 인수한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이다.
한진드림익스프레스는 지난 2008년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를 300억원에 인수하기 전에는 연 매출 968억원에 3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인수 이후 지난해 매출액이 1008억원과 5억5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지난 13일부터 국세청 세무조사가 실시 중”이라며 “특별한 사안이 있어 실시되는 것은 아닌 정기세무조사”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세청과 검찰 등 사정기관이 국내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세무조사는 강도 높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달부터 SK텔레콤, LG유플러스, 삼성에버랜드 등도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