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들의 권위위식을 제고하기 위해 장군의 상징이었던 승용차 성(별)판이 사라진다.
4일 군당국에 따르면 충남 계룡대와 일선 부대에 근무하는 장성들이 권위의식을 버리고 군개혁에 동참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각 군 장성들은 장군 권위의 상징이었던 승용차 성(별)판을 떼어내고 장군용 전투화 대신 일반전투화로 갈아 신고 있다.
그간 승용차 번호판 대신 성판을 달고 도로를 질주하는 '쾌감'을 맛보았던 시대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육군은 빨강 바탕, 해.공군은 청색 바탕에 별이 새겨진 성판을 달았다.
끈을 매는 방식의 일반전투화와 달리 지퍼가 달려 간편하게 신을 수 있는 장군전투화도 벗어 던졌다.
군에서 보급하는 장군전투화도 '별'의 권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군수품이다.
집무실 책상 위에 놓인 성판도 치운다고 한다. 장성들은 대체로 빨강 및 파랑 바탕에 별을 새긴 직사각형 모양의 성판을 집무실 책상 위에 놓고 근무하고 있다. 아울러 별이 그려진 장성용 메모지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권총을 매단 장군 전용 벨트도 장병들과 동일한 일반 벨트로 바꾼다.
육군은 이런 방안을 지난 1일부터 시행해 들어갔으며 해군과 공군도 일부는 시행에 착수했고 나머지도 곧 실행할 계획이다.
다만, 육군은 집무실 입구 성판과 건물, 사무실 등에 장성기 게양, 행사시 장성곡 연주, 지휘관 관사 공관병 지원, 장군용 권총 지급 등은 지휘권 확립과 장군 계급의 상징성을 고려해 현행대로 유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