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계 기업 엔택합그룹이 채권단과 맺은 대우일레트로닉스(이하 대우일렉)에 대한 인수 계약 연장 여부가 이번주 내로 결정된다.
대우일렉 우선협상대상자인 엔텍합은 지난 7일까지 투자확약서(LOC)를 내지 못했고 채권단은 ▲계약 종결일(인수대금 지급일)을 두 달 연장하고 ▲대우일렉의 한도성 여신 상환을 6개월 연장하는 내용의 2가지 안건을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상정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 등 대우일렉 채권금융기관들은 오는 10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인 엔텍합과 맺은 계약 종결일 연장 등의 안건을 의결한다.
각 채권금융기관이 이사회에서 안건 동의 여부를 결정하면 우리은행이 최종 안건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 이 안건은 채권금융기관의 75% 이상 동의를 받아야 통과된다.
대우일렉 채권단은 자산관리공사(57.42%), 외환은행(6.79%), 신한은행(5.75%), 우리은행(5.37%), 서울보증보험(5.23%)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