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은 17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1년도 생화학분자생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기념강연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제7회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을 수상하게 된 묵인희 교수는 지속적인 알츠하이머병 발병기전 규명에 관한 탁월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신경과학 분야에 대한 기초연구에서부터 실용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구활동과 더불어 활발한 학회 및 위원회 활동을 통해 국내 여성과학자로서 모범이 되고 있다.
노인 인구에서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최근까지도 그 발병원인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었으며,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없어 일단 발병하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연령대별 정상군에 비해 평균기대수명이 단축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묵인희 교수는 2006년 이 같은 치매 원인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조절에 ERK1/2 단백질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주목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 기작과 생리학적 기능을 규명하여 그 연구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혈액을 이용한 생화학적 진단마커가 부재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조기 진단을 위하여 단백질체의 기능이상과 구조변형 유무 등을 가려내는 분석기술인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기법을 도입, 환자의 혈액에서 유의하게 변화하는 단백질을 동정했다. 현재 同 단백질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진단키트 개발 기술은 기업체에 이전돼 대규모 다병원 동시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성과는 The FASEB Journal, Aging Cell, Cell Death & Differentiation 등 저명 국제학술지에 게재됐으며, 다수의 특허가 출원, 등록됐다.
이 밖에 묵인희 교수는 국제학회에서 다수의 학술 발표를 가졌으며, 현재 국제 알츠하이머병 전문학술지인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의 시니어 에디터로, 국제 임상 및 실험 의학 저널(IJCEM, 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and Experimental Medicine)의 편집위원으로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