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여객터미널 건설 설계안 선정...2017년 공사완료 예정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건설을 핵심으로 하는 공항 3단계 확장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국제 설계공모에서 희림종합건축 컨소시엄(희림종합건축, 무영종합건축, Gensler and Associates/International Ltd)의 설계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당선작은 제1여객터미널과 건축적으로 잘 조화되면서 간결하고 미래지향적인 형태와 다양한 신기술을 조합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비상하는 인천국제공항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설계공모 심사위원장인 이상준 교수(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는 "기존 공항운영시스템의 기능적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친환경 설계기술을 제시했다"며 "철도역사, 호텔, 컨벤션 시설 등을 터미널 근처에 배치한 점도 우수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외 9개 컨소시엄이 참가했으며 1등 당선자에게는 3단계 제2여객터미널의 기본ㆍ실시설계권이, 2등 당선자에게는 부대건물의 기본ㆍ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중순까지 3단계 확장시설 전체의 기본설계를 마치고 2013년 공사를 시작해 2017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3단계 확장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국제공항의 연간 처리 능력은 여객이 4400만명에서 6200만명으로, 화물은 450만t에서 580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