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대신 두유, 재고 바닥났다!

입력 2011-08-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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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재고가 바닥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정식품의 싱싱 라이브 냉장 베지밀 1 리터, 상온 베지밀 1리터 제품 등 대형 제품들의 재고가 바닥이 난 상태다.

낙농농가의 납유 중단 선언 이후 11일 저녁부터 정식품은 일부 제품에 대해 대형마트 공급을 중단하고 있다. 정식품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대형 1리터 제품들에 대해 6만개, 10개 단위로 요청하고 있는데 전혀 공급을 못해주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두유재고가 바닥이 난 것은 낙농농가와 유업체간의 원유값 인상 협상 결렬로 시중에 우유가 품귀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우유의 대체재로 두유가 떠올랐지만 정해져있는 생산량 외에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정식품의 하루 생산량은 250만본(개)로 지난 7월 부터 청주공장 등에서 풀가동으로 생산하고 있는 상태다. 정식품의 직원들은 토요일도 특근하며 평소 생산량보다 15~20% 가량 늘리고 있지만 수요는 더욱 폭증하고 있다.

이번 두유 품귀 현상은 최근 10년동안 처음있는 일이다. 정식품의 두유 매출은 1~7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전년 대비 22%나 늘어났다. 7월 한달만 전년 대비 매출이 33% 늘어났으며 우유대란의 8월 매출은 지난달보다 압도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용 정식품 홍보팀장은 “7월 들어 두유소비가 급격히 늘면서 월 매출도 전년대비 2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몸에 좋은 두유의 장점을 알리고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두유시장의 규모는 3300억 원으로 매년 10~20% 내외의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4000억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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