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동조합이 18일 총파업을 결의했다.
MBC 노조는 지난 4일 부재자 투표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 찬성률 77.6%로 파업을 가결했다. 단체협약 정상화와 공정방송 보장 등을 요구해온 노조의 의견이 수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투표에는 재적 조합원 1883명의 91.8%인 1728명이 참가했고 1341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지난 2월 사측과 단체협상 결렬로 파업권을 확보한 노조는 회사와 협상 추이를 지켜보면서 총파업 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MBC는 지난 1월 사측이 노조에 단협 해지를 통보한 후 법적 유예기간인 6개월이 지나 현재 무단협 상태다.
MBC 노조는 작년 4~5월 김재철 사장 퇴진과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한 고소 등을 주장하며 40일간 파업을 벌이다 파업 일시 중단 투표가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파업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