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전문가 크루거 교수, 오바마 경제 살리기 돕는다
▲앨런 크루거 미국 프린스턴 대 교수는 신임 백악관 경제 자문위원회(CEA) 위원장으로 지명됐다.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 발표에서 “미국의 핵심 경제학자 가운데 1명인 크루거 교수는 지난 20여년간 각종 경제 이슈에서 중요한 견해를 밝혀왔다”며 “그는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으며 우리를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루거 교수는 오바마 정부 출범 초기 재무부에서 차관보와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바 있으며, 빌 클린턴 정부 시절에는 노동부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는 등 행정부 경험도 적지 않다.
특히 그는 재무부 차관보 시절 고용지원법, 중소기업대출기금 등 다양한 경제정책 성안을 주도한 바 있어 오바마 대통령의 최근 경제난 극복 노력에 어떤 기여를 할지 주목된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 초 대국민연설을 통해 발표하게 될 일자리창출, 건설경기 부양 등 경제 활성화 대책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터 오재그 백악관 예산국장과 래리 서머스 국가경제회의(NEC) 의장 등은 지난해 백악관을 떠났다. 이어 굴스비 위원장이 조만간 물러나면 오바마 정권 출범 때부터 합류했던 경제팀 수뇌부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혼자 남게 된다.
가이트너 장관도 최근 사임설이 나왔으나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당분간 현직을 유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