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적인 주거공간인 아파트에서 벗어나 거주자의 취향에 맞게 지을 수 있는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승훈 홈덱스 대표이사는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건축박람회(이하 박람회)서 기자와 만나 한국의 주택 문화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번 박람회를 주관하고 있는 이 대표는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를 지을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박람회가 될 것” 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일본, 독일, 스웨덴 등의 건축업체가 참여한 박람회는 집안팎의 열을 서로 차단시키는 패시브 공법을 적용한 주택 모형과 자재를 중심으로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이 대표는 “패시브 주택은 일반 주택과 비교해 약 80%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고 설명했다.
특히 박람회에서는 아르곤 가스를 주입한 유리창, 고기기밀 창호지 등의 단열공법을 적용한 그린 한옥이 전시장의 가운데에 배치돼 눈길을 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한옥은 벽과 벽사이의 틈 때문에 단열이 잘안되는 단점을 보강했다” 며 기존 한옥과의 차이점을 말했다. 이 대표는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건축이 세계적인 조류다” 라며 “이같은 흐름을 한국에 빨리 보급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오는 5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