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중국산이 말썽이다. 이번에는 아이스크림이다.
중국경제망(網)은 광둥성 공상국이 최근 시중 유통 아이스크림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 중국 최대 유제품 업체인 멍뉴의 초콜릿 아이스크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돼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고 9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유명 브랜드 가운데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은 멍뉴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광둥성은 문제가 된 아이스크림에 대해 판매 중단 조처를 내리는 한편 멍뉴를 상대로 불량품 유통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멍뉴는 이미 지난 4월 산시성 위린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멍뉴가 생산한 우유를 마신 250여 명의 학생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일으킨데 이어 지난달에는 곰팡이가 핀 요구르트와 악취가 나는 우유 등 변질된 제품이 잇따라 발견돼 소비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