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0일 에스원에 대해 실적개선의 높은 가시성, 안정적인 배당성향, 견조한 재무구조가 부각된다며 목표주가를 6만1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연·이현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원의 2011~2013년 연평균 매출액성장률은 10%로 과거 3년 평균 4% 대비 상향될 전망”이라며 “시스템 보안경비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액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통합보안상품 매출액이 연평균 33% 증가하며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상품판매의 경우 기존에는 CCTV·DVR 등 단품판매가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출입통제·보안카메라·통신보안 등을 결합한 SI 성격의 통합보안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세콤V 등 프리미엄 영상보안제품 비중 증가(3분기말 기준 20%)로 가입자당평균수익(ARPU) 상승효과는 내년부터 점차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지난 9월 시작한 대중국영업에서 삼성전자·삼성전기 등 중국 내 계열사를 중심으로 한 매출액 증가 가능성은 추가적인 외형성장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에스원의 주당 배당금은 2010년 1200원에서 2011~2012년 각각 1250원, 1300원(배당수익률 2.1%)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30~40%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순이익 및 잉여현금흐름(FCF)의 증가와 더불어 배당금 증가의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또 “2011년말 예상 순현금 4493억원(시가총액의 약 20%)으로 재무적 안정성 또한 겸비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