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출신인 우완 투수 백차승(31)이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마운드에 선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닛폰 인터넷판은 11일 "오릭스가 가을캠프에 참가해 테스트를 받아온 백차승을 영입할 방침을 굳혔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백차승이 "지난 7일 첫 불펜 투구에서 빼어난 제구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메이저리그 통산 16승의 오른팔 투수가 다음 시즌 새 전력으로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직 오릭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백차승은 지난 6일 시작된 오릭스의 가을 캠프에 합류해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타진해왔다.
불펜 투구를 지켜본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은 "볼 컨트롤에 깜짝 놀랐다. 박찬호보다 공의 힘이 있다"고 호평해 백차승의 오릭스 입단은 유력한 분위기였다.
오릭스는 백차승을 14일까지 캠프에 참가시키고서 입단 여부를 정할 예정이었지만 합격 결정을 앞당길 수도 있다는 것이 일본 언론의 전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