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에는 쇄신을 둘러싸고 한나라당 의원간 한바탕 설전이 오갔다.
“마치 조속한 처리를 ‘오더’한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도와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쪽박 깨는 일.”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8일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여당 의원들에게 한미FTA 처리 독려 편지를 보낸 데 대해)
조경태 “젊은 친구가 싸가지가 없네. 내가 부산에서 지방대 나왔지만 참 거시기하다.”
강용석 “너는 안 젊어? 어느 대학 나왔는데”
조 “아이고, 인간아. 그냥 집에 가”
강 “너나 집에 가. 국회의원이 트위터에 쫄아 갖고 창피하지도 않아?”(조경태 민주당·강용석 한나라당 의원, 9일 국회 지식경제위에서 안철수연구소의 정부 출연예산삭감 두고 설전)
“당에 위기가 오고 총선이 가까워지면 늘 해괴망측한 논리가 당을 지배한다. 소위 ‘영남 물갈이론’이라는 망령”(이해봉 한나라당 의원, 9일 ‘영남 공천 물갈이’설에 반발하며)
“원내대표할 때는 훨씬 심한 이야기를 기자들에게 공공연하게 해도 흠이 안 되더니... 앞으로 농담도 가려서 하겠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9일 쇄신의총에서 ‘막말 파문’에 대해 사과하며)
“상당수 의원들은 이명박 바람에 당선된 것 아닌가. 지금 와서 정책 폐기하고 공약을 사과하라는 것은 잘못.” (친이계 나성린 한나라당 의원, 9일 쇄신의총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쇄신요구를 비판하며)
“당내 강경파의 주장은 (한미 FTA의) 내용도 잘 모르고 무조건 반대하는 게 선(善)이라고 생각하는 강경한 당 지지자들에게 ‘쇼’ 한번 보여주겠다는 것.”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 1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