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항암치료제‘쎄라젠’개발 국내 시판 시작땐 연 300억 매출 6대 전략 광물 니켈 광산 진출도
보안 솔루션 및 바이오 제약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지아이바이오가 LED(발광다이오드) 등 적극적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제2도약을 꿈꾸고 있다.
‘쎄라젠’은 암세포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반응해 부작용 및 독성이 적고 전립선암, 췌장암, 뇌암 등 모든 암치료에 적용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현재 미국 헨리포드 및 존스홉킨스 병원에서 전립선암 환자 23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3단계가 진행중이며 췌장암 환자에 대해서는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화여대와 중앙대병원에서 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이 실시되고 있다. 만약 임상 2상이 완료되면 쎄라젠의 판매 허가접수가 가능하다.
회사측은 쎄라젠 개발이 예상대로 진행되었을 때 오는 2019년에는 44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바이오사업 육성 의지를 갖고 있는 점 역시 지아이바이오에게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쎄라젠’을 개발하고 있는 김재호 박사는 최근 쎄라젠 개발프로젝트 지원에 대한 대정부 프리젠테이션을 마쳤다. 뉴젠팜은 지난달 정부의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1차 과제사업지원에 쎄라젠 개발 프로젝트를 신청한 상태다.
지아이바이오 관계자는 “세계 전립선암 시장 규모는 2015년까지 연평균 5.9%씩 성장해 총 7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쎄라젠 전립선암 유전자 치료제 중 한 종류만 국내 시장에 시판되더라도 최소 연간 300억 원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일본 등 아시아 주요 3개국의 예상 매출액을 산정할 경우 매출 규모는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지아이바이오가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메이저 제약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D·니켈광산 등 신규사업 적극 진출 =지아이바이오가 신규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공들이고 있는 사업은 바로 LED다. 지아이바이오가 지분 41% 보유하고 있는 엠에스엠텍(MSMtech) 은 LED 조명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일본 조명시장 상위 업체인 다이코(Daiko)전기와는 올해 120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리모텍재팬과도 80억원을 수주했다.
국내에서는 올해 100억원을 목표로 효성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주차장등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포스코 LED 우선 공급 계약 체결로 연간 100억 규모 수출도 확보했다.
또한 지아이바이오는 최근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개발 사업에까지 진출했다. 니켈은 정부가 정한 6대 전략 광물중 하나로 현대 스테인레스강, 특수 합금강 등 기초산업소재 원료 및 니켈-망간, 니켈-수소 등 2차 전지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국제시장에서 니켈은 중국, 인디아 등 개발도상국 들의 수요로 인해 지난해 이후 생산, 소비가 모두 증가하고 있다.
지아이바이오는 재무적 투자자로서 ‘PT 골든호더’의 지분 30%를 인수했으며 동사의 매출 10%를 매년 우선 보장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PT 골든호더’는 광업권을 보유한 현지 기업인 ‘PT 티가바지(Tiga Baji)’와 광산의 운영과 투자에 대한 협정을 체결했다.
지아이바이오 관계자는 “향후 5년간 매년 50억원 가량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인도네시아에 지사를 설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 나돌고 있는 대규모 유상증자 검토설에 대해 회사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심정현 대표이사는 “지아이바이오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검토했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는데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당분간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