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IT 수출 111.8억달러, 12.8%↓…49.3억달러 흑자

입력 2012-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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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정보기술(IT)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12.8% 감소한 11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무역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IT수지는 49억3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휴대폰 수출은 국내 업체들이 생산 기지를 해외로 이전·확대하면서 생산 대수가 감소하며 급감했다.

8일 지식경제부에서 발표한 ‘1월 I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IT 수출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및 주력 품목의 단가개선 지연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2.8% 감소한 11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32.5%), 디스플레이 패널(-11.2%), 휴대폰(-39.3%) 등 품목의 수출은 감소한 반면, 시스템반도체(33.4%), 컴퓨터 및 주변기기(4.7%)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 특히 14억4000만달러 수출에 그친 휴대폰 및 스마트폰은 세계 출하량 및 세계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업체가 해외 생산을 확대하면서 국내 휴대폰 생산 대수가 감소하고 있다.

국가별로 중국(-3.0%), 일본(-6.6%), 미국(-13.7%) 등 주요 국가의 수출은 감소하고 있으며, 재정위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유럽연합(EU, -33.6%) 수출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IT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0.4% 감소한 62억5000억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59.6%), 컴퓨터 및 주변기기(-17.7%)는 국내 업체의 국내 시장 점유율 증가 등 경쟁력 강화로 크게 감소했다.

국내 통신망 투자 확대로 네트워크장비(26.9%), 수입이 증가했고, 국내 시스템반도체 수요 및 파운드리, 패키징 물량 증가로 시스템 반도체(2.0%) 수입 증가를 보였다.

지경부는 향후 시스템반도체의 수출에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메모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패널의 가격이 회복되는 등 IT 업황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IT 수출 증가에 제약으로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및 휴대폰의 해외 생산 비중 확대 등이 작용하지만, 2012년 스마트폰, 시스템 반도체 등 하드웨어(HW)와 소프트에어(SW) 융합형 제품의 성장을 통해 1630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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