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현지 맞춤 가전제품으로 ‘글로벌 인기몰이’

입력 2012-02-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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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이 미각, 청각, 시각 등 오감 마케팅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우일렉은 현지어로 음성가이드 해주는 ‘말하는 복합 오븐’, 현지음식을 조리해주는 특화 전자레인지, 현지 문양을 적용한 ‘나스카 문양 세탁기’등 현지 특화형 제품으로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대우일렉은 먼저 업계 최초로 음성 가이드 기술을 복합 오븐에 적용한 ‘말하는 복합오븐’을 2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10년 프랑스어를 적용한 제품 수출을 시작으로 불어, 영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페르시아어 등 세계 각 국의 언어를 적용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제품 후면에 위치한 스피커를 통해 모든 메뉴 및 단계별 설명을 현지 언어로 제공하는 맞춤형 기능으로 별다른 마케팅 활동 없이 이번달 누적 판매량 5만대를 돌파했다.

대우일렉이 중남미 공략을 위해 선보인 ‘셰프멕시카노’ 복합오븐은 멕시코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이 제품은 멕시칸 스테이크, 아스텍 스프 등 10 여가지의 멕시코 현지 요리를 자동메뉴를 통해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출시이후 멕시코 전자레인지 시장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며 멕시코 전자레인지 시장 점유율 2위(24%)를 차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중동지역을 겨냥해 출시한 ‘자물쇠 냉장고’도 중동 현지인들의 생활양식을 파악해 외부인이나 아이들이 함부로 음식물을 꺼내지 못하도록 냉장고에 자물쇠를 장착,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현재 누적판매 150만대를 돌파한 이 제품은 대우일렉 중동지역 냉장고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수출 효자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밖에 대우일렉은 페루 전통 나스카 문양을 적용한 나스카 세탁기를 출시해 페루 세탁기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60% 이상 매출이 신장하며 괄목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나스카 세탁기가 큰 호응을 이끌어냄에 따라 대우일렉은 올 상반기중 나스카 문양을 적용한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우일렉 전영석 해외판매본부장은 “해외시장 공략에 있어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한 시장 세분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지인들의 생활 속으로 직접 뛰어들어가 시장을 정확히 파악하는 현지 소통 전략으로 제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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