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임종석 사무총장의 공천 포기와 관련 “실제로 본인이 한일에 비해서 과도한 책임이 지는 것 같다”며 임 총장을 두둔하고 나섰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임 총장의 거취문제가 불거졌을 당시부터 한명숙 대표와 일부 486그룹등과 함께 꾸준히 그를 엄호했었다. 이 최고위원은 1980년대 후반 전국 학생운동 조직이었던 전대협 1기 의장으로 3기 의장인 임 총장과 선.후배 사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최소한 임 총장이 가지고 있던 정치자금법과 관련한 진실, 이것은 우리가 ‘임 총장의 말이 진실이다’ 이렇게 안고 가야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 밤에 문재인 이사장, 문성근 최고위원, 이해찬 전 총리 등 세분이 모여서 임 총장에 대해서 사퇴하라고 까지 압박할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실제로 야권연대가 이뤄지면 임종석 총장이 어느 정도 책임을 지고 스스로 명예롭게 퇴진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 점이 그 분들께 전달됐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서둘러서 압박했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임 총장이 정치 자금과 관련해서 개인비리 문제까지도 구별되지 않고 이렇게 진행된 것은 아쉽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임 총장의 진실은 진실대로 우리가 밀어줘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보좌관의 딸이 촉망받는 스포츠 선수였고, 일반인이라면 그에 대한 후원차원에서 이해되는 문제를 임종석이라는 정치인과 연루시키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문제로 비화됐던 것”이라고 임 총장을 옹호했다.
한편 임 총장은 자신의 보좌관 곽모씨가 2005∼2008년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에게서 1억여원을 받은 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