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1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이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재점화된 영향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1.54% 하락한 258.40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58.67포인트(1.03%) 내린 5651.79로, 독일 DAX30지수는 159.34포인트(2.36%) 급락한 6583.9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80.7포인트(2.47%) 밀린 3189.09로 장을 마쳤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 대비 8.1% 성장해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8.4%에 못 미치고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세계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스페인의 국채 금리가 올라 유럽 위기 우려도 심화됐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15bp 뛰어 5.93%에 달했다.
고부채 국가인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13bp 올라 5.45%에 이르렀다.
스페인증시 IBEX35지수는 3.6% 급락한 7250.60으로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스페인 주요 은행들의 유럽중앙은행(ECB) 차입금이 3월에 배로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스페인발 유럽 위기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방코산탄데르은행은 6.65% 크게 떨어졌다.
유럽 주요 은행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프랑스 소시에테제너럴은 5.4%, BNP파리바는 5.1%,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4.3%, 도이체방크가 3.5% 각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