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국내 지하수 평균수위가 2010년 이후 최근 2년간 42cm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처럼 지하수위가 상승한 것은 2010년∼ 2011년 동안 강수량과 강우일수의 증가, 지하수 사용량의 둔화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국토해양부가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 개발가능한 연간 지하수량은 약 109억톤으로 이중 38억톤을 매년 사용(농어업용 18.6억톤, 생활용 17.5억톤, 공업용 1.7억톤)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사용량이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38억톤은 우리나라 전체 물 이용량(333억톤/년)의 11%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선진국의 지하수 사용량이 전체 물 이용량의 20%가 넘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미래 수자원으로서의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고 국토부는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공사 등으로 발생하는 지하수 유출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시스템이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에 대한 저감대책 수립을 의무화하는 지하수법 개정안을 현재 입법예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