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은 지난 22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손수 그린 그림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백여치를 생각나게 하는 것들. 이거 언제 다 칠하지”라는 글과 함께 밑그림 단계에 그친 그림 한 장을 함께 게재했다.
이어 “아직 물감은 부담스러워 펜화를 하기로 하고. 밤새 탄력 받아서 하긴 했는데... ㅠㅜ 손 마비 오기 직전. 큭. 어때요?”라는 글과 함께 완성에 가까운 그림을 추가로 공개했다.
백여치는 정려원이 분했던 캐릭터로 지난 3월 종영된 SBS ‘샐러리맨 초한지’ 속 여주인공 이다. 공개된 그림에는 대기업 회장의 손녀 백여치 이미지를 부각시켜 슈퍼카, 쥬얼리, 세련된 의상 등을 한 여인의 머리카락 위로 그려 넣었다.
또 다른 그림에서 정려원은 한 손으로 여인의 얼굴을 부여잡고 있는 모습으로 괴로움을 표현했으며 붕대와 주사, 낡은 신발 한 짝 등을 그려 백여치가 후반부에서 겪은 갖은 고생을 나타냈다.
정려원은 지난 연말 법무법인 에이펙스에서 연 자선경매 행사에 그림을 기부했던 '선행스타'로 유명하다. 당시 정려원은 자신이 직접 그렸던 작품 두 점을 경매에 기증했고, 그림들은 모두 상한가인 100만 원 선에서 낙찰돼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정려원의 수준급 그림 실력과 선행에 누리꾼들은 “일러스트 작가해도 되겠다”,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듯”, “이정도면 미술에 소질이 있다고 볼 수 있음”, “훈훈한 정려원 씨”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