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 유인나를 중심으로 한 무수히 많은 패러디물들이 쏟아지며 팬덤을 형성함은 물론 ‘웰메이드 드라마’ ‘수작’이라는 극찬을 얻으며 인기를 얻은 ‘인현왕후의 남자’.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는 송재정 작가의 짜임새 있는 탄탄한 대본과 김병수 감독이 뛰어난 연출력이 앙상블을 이루며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똑바로 살아라’ ‘거침없이 하이킥’ 등의 스타작가 ‘송재정’ 작가가 2년 전부터 기획한 만큼, 베테랑다운 내공은 물론이고 완성도 높은 극본이 탄생한 것.
덕분에 스피디한 전개 속에도 흐트러짐 없는 내용은 물론이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설정들이 개연성 있게 풀어질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타임슬립(시간 여행) 매개체로 부적을 선택, 자유자재로 조선과 현대를 넘나드는 장치를 마련하며, 풍성한 볼거리는 물론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똑똑한 타임슬립 드라마’라는 평을 얻었다. 또 매력으로 똘똘 뭉친 ‘김붕도’(지현우)와 ‘최희진’(유인나)이라는 입체적이고 사랑스런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뱀파이어 검사’로 세련된 영상을 선보인 김병수 감독이 연출을 맡아,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드는 타임슬립 드라마를 새로운 감각으로 탄생시켰다. 조선시대에서는 영화 못지 않는 스케일과 촬영기법으로 생동감 넘치는 액션들을 안방에 고스란히 전하면서도, 현대시대에서는 트렌디한 색감과 카메라 앵글로 시선을 사로 잡은 것.
특히 ‘까치발 키스’ ‘넥타이 키스’ ‘스파게티 키스’ 등 로맨틱하면서도 센스 넘치는 수많은 화제의 키스신을 탄생시키며 특별한 볼거리를 안방에 선사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달달함의 극치를 선보인 송재정 작가에는 ‘송러브’로,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인 김병수 감독에게는 ‘김테크닉’이라는 애칭을 붙여주며 호응을 보내고 있다.
10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이 작품을 골랐다며 각별한 애정을 보인 지현우와 데뷔 이후 첫 주연으로 관심을 모은 유인나의 열연이 작품을 더욱 빛나게 했다는 평이다. 지현우는 조선시대에서는 지략을 펼치며 액션활극을, 현대에서는 유인나와 달달한 로맨스를 펼치며 상반된 두 가지 매력을 어필하며 ‘완꼬남’(완벽해서 꼬시고 싶은 남자’)으로 등극했다. 대역 없이 100% 액션을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으며, “처음으로 당신이 예쁘다고 생각했소” “당신을 책임지겠소” “격정적인 성격이 매력적이오” 등 일명 ‘원조 선수남’으로 불릴 정도로 여심을 녹이는 명대사를 남겼다.
뿐만 아니라 개성 넘치는 조연들의 활약이 극의 재미를 더했다. 유인나의 의리파 절친이자 유인나를 위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매니저 ‘조수경’ 역을 맡은 가득희는 ‘미친 존재감’으로 떠오르며 ‘인현왕후의 남자가 발견한 배우’라는 평을 얻었다.
초절정 한류스타이자, 유인나의 전 남자친구 ‘한동민’ 역을 맡은 김진우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이자 지현우와 유인나 사이를 해방놓는 귀여운 방해꾼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유인나를 미워하고 괴롭히는 악녀 ‘윤나정’ 역의 박영린 역시 표독한 표정과 말투로 긴장감을 더했으며, 지현우를 몰래 연모하며 극 중 타임슬립의 매개체인 부적을 지현우에게 전달하는 기생 ‘윤월’ 역의 진예솔은 지현우를 향한 순애보로 남심을 설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