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친수구역 개발 시범사업 지역으로 지정돼 본격 조성을 시작한다.
부산광역시는 11일 ‘국제산업물류도시’ 개발구상에 따라 강서구 일원에 한국수자원공사, 부산도시공사와 공동으로 친수복합도시 ‘에코델타시티(Eco-Delta City)’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동북아 물류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약 33km² 규모의 국제산업물류도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1단계(5.7km²)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2단계 구역(23km²)은 사업이 장기간 진행되지 못해 무분별한 난개발이 우려돼 왔다.
이에 2단계 구간 중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등 3개의 하천이 둘러싸고 있어 친수여건이 우수하고 4대강 사업으로 개발·압력 증가 및 난개발이 우려되는 약 12km² 지역을 친수구역으로 지정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에코델타시티를 동남권 산업벨트와 연계한 자동차, 조선, 항공 등 첨단산업과 김해국제공항 및 신항만 배후 국제물류단지 등으로 조성하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복합자족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된 부산 친수구역(에코델타시티) 예정지는 부산시 강서구 강동동 일원으로 사업비만 5조4386억원에 달하고 주택 2만9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올해 안에 친수구역을 지정하고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및 실시계획승인을 받아 오는 2013년 하반기부터 2018년까지 조성공사를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