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봉섭(64)과 문현소(59)가 제41회 한국시니어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선수권부(만 55세 이상) 공동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이대회 우승자 송봉섭은 26일 대구CC 중·동코스(파72·6297m)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주고받으며 72타(37, 35)를 쳤다. 문현소는 보기를 4개나 범한 대신 버디 2개와 8번 홀(파5, 490미터) 이글에 힘입어 공동선두에 올랐다.
문현소는 8번홀에서 티샷을 300m 날렸고 세컨샷은 그린을 오버했다. 핀과 남은 거리 20m에서 어프로치한 볼이 그대로 홀컵에 들어가 이글을 뽑아냈다. 또한 만 69세인 이준기(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 회장)는 그랜드시니어부 대상이지만 선수권부에 출전해 공동선두에 1타 뒤진 1오버파 73타로 조건호(56)씨와 공동 3위에 오르며 분전했다.
만 65세 이상이 겨루는 그랜드시니어부에서는 70세의 오노다 타카무라(일본)가 황익(66)과 함께 5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1위를 랭크됐고 김선길(71) 등 4명이 1타차 공동 3위에 포진했다.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 열린 대회장인 대구CC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앰블런스와 구급진이 배치됐고 곳곳에는 냉각수와 소금 등도 준비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고령자인 그랜드시니어부 선수들의 건강을 고려해 오전 이르게 경기시간표를 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