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문화예술 기부 늘어난다

입력 2012-08-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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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제화 전문업체인 안토니는 지난달 31일 PMC프로덕션과 흑석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뮤지컬 티켓을 지원했다. PMC프로덕션은 50% 할인된 금액으로 객석을 나눠주고 안토니는 30여명의 어린이를 위해 티켓비용을 냈다.

이 회사는 평소에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민 강좌, 골프 꿈나무 장학금 지원, 바이네르 효도잔치 등 다양한 문화예술 나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건물 시설공사업체인 동우산업은 다음달 중으로 인근의 주향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수요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연극 티켓을 기부키로 했다. 극단 사다리는 40% 할인된 금액으로 객석을 기부하고, 동우산업은 30여명의 어린이를 위해 티켓과 문화예술체험비용을 대기로 했다.

동우산업의 전홍은 대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SB문화경영아카데미를 통해 지난해 처음으로 참여해 아이들이 공연을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참 뿌듯했다”며 “작은 기업을 운영하면서도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에 문화예술을 통한 감성적인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화예술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 기업은 문화예술을 경영에 접목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 수행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을 통해 소외계층은 물론 임직원들이 소통할 수 있어 내부 조직 역량 강화 효과도 보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의 체계적인 문화예술 기부를 위해 문화계와 연계한 ‘중소기업과 문화예슐이 함께하는 기부여행’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문화예술을 즐기기 어려운 어린이, 장애인, 노인을 대상으로 현장으로 찾아가는 공연기부, 문화예술현장에 초대하는 티켓기부와 문화예술교육 기부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중소기업과 예술단체와의 결연을 맺고 예술단체가 재능기부에 참여할 경우에는 공연을 위한 장치비, 교통비, 식비 등 실비가 제공된다.

참여 기업들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법인의 경우 50%, 개인은 10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자원봉사를 하는 경우 한국자원봉사협의회에서 자원봉사확인증도 발급해 준다.

중기중앙회 이원섭 문화경영팀장은 “올 하반기는 국내외 경기상황이 어려워 그동안 진행되던 기부활동들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중소기업들의 신청이 지난해보다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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