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조정래(69)씨가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공식 후원회장을 맡는다.
안 후보 캠프는 5일 “안 후보의 공식 후원회가 발족됐으며 후원회장은 소설가 조정래씨가 맡게 됐다”고 밝혔다. 후원회는 이날부터 홈페이지(donation.jinsimcamp.co.kr)를 열고 팸플릿을 만드는 등 본격적인 후원금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조정래씨에게 후원회장을 부탁했고 흔쾌히 수락했다”며 “앞으로 후원회원도 모집할 예정이고 국민펀드 방식의 후원금 모금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소설 태백산맥과 아리랑의 저자인 조씨는 지난 8월 안 후보를 만났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도 참석하는 등 안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혀왔다.
조씨는 팸플릿 인사말에서 “안철수를 선택한 것은 국민이고, 그는 그 부름에 응해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며 “이것은 세계 최초의 한국형 참민주주의 탄생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걸어온 다리를 불태웠다’고 했다. 후퇴란 없이 오로지 전진뿐이라는 결의고 다짐이다”면서 “안 후보를 힘껏 당기고 밀자. 우리의 미래를 위해!”라고 전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이번 18대 대선 선거자금 한도액은 559억7700만원으로, 안 후보는 총 법정선거자금 한도액의 5%인 27억9885만원을 후원금으로 모금할 수 있다.
후원금은 개인의 경우 최고 1000만원까지 후원 가능하다.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이 공제되며 초과 금액은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