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하(51) 씨가 한국프로골프협회 제16대 회장에 당선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8일 경기도 성남시 협회 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회장 선거를 시행한 결과 황성하 후보가 참석 회원 688명 가운데 519표를 얻어 163표를 획득한 문춘복 후보를 제치고 4년 임기의 새 회장에 뽑혔다.
이날 총회는 전체 회원 1129명 가운데 688명이 참석해 참석 인원 과반 정족수를 채웠고 황 후보가 득표율 75.4%를 얻어 선출됐다. 임기는 8일 자정부터 시작되며 오는 2015년 12월31일까지다.
수장직을 놓고 내홍을 겪었던 KPGA가 새로운 신임 회장을 얻으면서 안정을 찾아갈 전망이다. KPGA는 지난 4월 감사원장 출신인 전윤철 전 회장이 절차상의 이유로 법원으로부터 직무집행정지를 당하고, 지난 8월 김학서 직무대행자까지 직무정지 판결을 받는 등 혼란을 겪어왔다.
황성하 신임 회장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준 회원님들의 뜻을 받들어 이른 시일 내에 협회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