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왕립과학원이 9일(현지시간) 뽑은 올해 노벨 물리학상의 영광을 안은 세르주 아로슈 프랑스 고등사범학교 교수와 데이비드 J. 와인랜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소속 연구원은 양자역학 실험의 대가들이다.
둘은 68세 동갑이며 프랑스와 미국에서 각각 실험을 통해 양자를 파괴하지 않고 직접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이전까지 양자 직접 관찰은 불가능으로 여겨졌다.
아로슈 교수는 지난 1944년 9월11일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서 태어났다.
그는 1971년 피에르 에 마리 퀴리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 이후 프랑스 고등사범학교와 프랑스 학술원 콜레쥬드프랑스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양자물리학회 의장도 맡고 있다. 파리에서 아내와 함께 살고 있고 슬하에 두 명의 자녀를 뒀다.
그는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 라파엘 아로슈의 삼촌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J. 와인랜드는 1944년 2월24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태어났다.
그는 1970년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워싱턴대에서 포스트 닥터를 하다가 1975년 NIST의 전신인 국립표준국(NBS) 연구원으로 들어갔다.
NBS에 합류한 이후 와인랜드 박사는 광학과 양자역학 분야에서 양자컴퓨터 기초 연구를 했다.
와인랜드는 미국물리학회와 미국광학학회 회원이며 지난 1992년에는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S) 회원으로 뽑혔다.